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수성 국회의원과 백상승 경주시장, 최병준 경주시의회 의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등은 15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한수원 부지 변경 여부를 다음달 중에 매듭짓는다는데 합의했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본사 이전을 위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 장항리와 경주 도심 이전안을 놓고 논의를 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경주 도심으로 옮길 경우 원래 예정지로 거론된 장항리 등 양북면과 주변지역인 양남면, 감포읍 등 동경주 지역에 제공할 인센티브(유인책)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위원회에서 검토한 내용을 토대로 한수원 경주 도심 이전을 반대하는 동경주 주민들과 협의를 해 이전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또 사옥 준공 이전에 본사를 임시로 이전할지와 사택과 학교 건립 부지 등도 결정하기로 했다.
한수원 본사는 2006년 12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하기로 했으나 부지가 협소해 기업 동반 이전이 불가능하고, 경주 도심과 멀어 시너지효과가 반감된다며 경주 도심권 이전안이 제기되면서 갈등을 겪어 왔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