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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양서류 보름달밤에 짝짓기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7-15 09:59 게재일 2009-07-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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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의 모든 양서류가 보름달 아래서 일제히 짝짓기 활동을 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은 개구리와 두꺼비, 영원들이 모두 달빛을 받으며 짝짓기하기를 즐기지만 이처럼 전 세계적인 현상이 파악된 것은 처음이라고 동물행동 저널 최신호에서 밝혔다.

이들 동물은 달의 주기를 이용해 충분한 수의 암컷과 수컷이 동시에 한 곳에 모이도록 하며 이런 방법으로 번식의 성공을 극대화하고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위험을 줄인다는 것이다.

영국 오픈유니버시티의 생물학자 레이첼 그랜트는 지난 2005년 이탈리아 중부의 한 호수 부근에서 도롱뇽을 연구하던 중 보름달이 뜬 밤 도로 위에 두꺼비들이 쏟아져 나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어 한 달 뒤 저녁 때 우연히 같은 길을 가던 그는 달이 차오르면서 점점 더 많은 두꺼비들이 모여 완전한 보름달이 떴을 땐 그 수가 정점에 달했다가 달이 기울자 점점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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