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중에 하나가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베푸는 마음이며, 나를 낮추고 상대를 존중해 주는 모습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며 적은 수입으로도 드러내지 않고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일 수도 있겠지만, 작은 희망과 꿈을 대변해 주리라 기대하며 민들의 손으로 뱃지만 달아주고 나면 군림하는 자세로 돌변하는 사람들이 종종 우리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물론 신분을 내세우기보다 민원을 최대한 해결하려고 자신의 일처럼 동분서주하는 훌륭한 분들이 더 많다.
봉사의 성격을 보면 제도권 안에서의 공적 봉사와 제도권 밖에서 봉사하는 수많은 조직과 사회단체, 개인들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제도권 밖의 봉사자들은 조직의 화합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봉사의 다양화를 연구하며, 시간과 생활비 일부를 풀어 즐거움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러나 간혹 뱃지 단 사람들의 경거망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가 있다.
민의를 위한 성스러운 전당에서 공직자를 꾸짖으며 시정을 요구하고 정책을 발의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것인지, 일방적으로 핏대를 올려 알 수 없는 말로 폭탄을 던지는 뱃지 단 회원으로 인해 순식간에 그 조직은 잿더미가 되고 만다.
상하가 어우러져 생활하는 직장에서도 비록 부하직원이 잘못이나 실수가 있어도 최소한 자존심은 지켜주어야 한다.
실수를 인정하고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격적으로 나무란다면, 더욱 미안해하며 거듭나는 공직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말을 일삼는다면, 일하는 분위기도 살벌할 뿐 아니라 꾸지람을 듣는 공직자는 사기와 의욕마저 땅에 떨어져 개인생활은 물론 가정과 사회생활의 상실감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사람은 보기만 해도 즐거우며 희망을 얻게 되는가 하면, 멀리서만 봐도 피하고 싶어지며 대면하기도 싫은 사람이 있다.
예부터 사람이 싫으면 함께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한마디 말과 행동으로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사회풍토 조성이 되어야 한다. 순간 격한 감정으로 순환하는 기운을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키지는 말아야 한다.
순조로운 소통이 되어야 우리 사회는 밝고 아름다운 세상, 높고 낮음이 없는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가정이 편안해야 지역사회에 꽃이 피고 나라가 발전하듯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억지로 과시하고 군림하려 하기보다 남이 가까이하고 싶고 존경할 수 있어야 뱃지가 더욱 빛날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장소와 때에 따라서 자신의 소속과 위치를 잘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사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슬기와 지혜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소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는 사람을 가로막지는 말아야 할 것이며, 감정을 건드려 피의 순환을 어렵게 하지 말아야 한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사고로 상대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사회의 구석구석이 원활한 소통으로 시원하게 뚫리게 될 것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통 강물을 다 흐리게 하듯이, 어정쩡한 한 사람으로 인해 조직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사회악은 사라져야 한다.
탈무드에 보면 남의 험담을 하면 그 독이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 험담으로 인해 결국 피해를 보는 사람은 험담을 한 자, 험담을 들은 자, 그 험담으로 인해 피해를 본 자 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특정 조직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우리나라는 10명 중에 8명이, 미국은 10명 중에 2명이 남의 험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남의 단점을 놓고 험담하기보다 장점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독설 한마디에 살인을 할 수도 있는 실험결과를 보았듯이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나와 이웃을 위해 마음운전 잘하는 우리 모두였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