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4시50분께 대구 달서구 월성동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쓴 20대 남성이 들어와 종업원 A씨(20)에게 가스총을 쏘고 현금 500여만원이 든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들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검정색 계통의 상의와 하의를 입은 이 괴한은 편의점에 있던 무게 100kg에 달하는 현금지급기를 뜯어내 미리 준비한 소형 화물차에 싣고 남대구 IC 방향으로 달아났지만, 설치된 CCTV가 작동되지 않아 범행 장면이 녹화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2일과 4일 강원도 양양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키 1m70cm 정도인 20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