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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권 방어 `포이즌 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7-03 10:06 게재일 2009-07-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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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하반기부터 법제화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포이즌 필(Poison Pill)`은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전략의 일종이다.

M&A가 활발했던 1980~1990년대 유행했던 포이즌 필은 넓은 의미로 기업의 적대적 M&A 시도에 맞서 임금인상 등의 수단으로 매수 비용을 높여 상대방의 매수 시도를 포기하게 하는 경영권 방어전략을 뜻한다.

최근에는 적대적 방법으로 기업이 매수되면 기존 경영진에 거액의 퇴직금이나 저가의 주식매입권을 주도록 하는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s)`의 의미로도 쓰인다.

정부가 추진을 검토하는 방안은 적대적 세력이 특정 기업의 지분을 높일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기존 주주에게 부여하는 방안이다.

즉 기존 주주가 저가로 신주를 사들임에 따라 그만큼 기업의 주식수가 증가하게 되면 적대 세력의 지분율이 떨어져 지배권이 약화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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