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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승격 봉정사 대웅전 `다포양식` 고건축미 뽐내

이임태기자
등록일 2009-07-02 10:52 게재일 2009-07-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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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대웅전<사진>이 지난달 30일 보물 제55호에서 국보 제311호로 승격 지정(본지 1일자 1면 보도)되면서 고건축의 아름다움이 새삼 돋보이고 있다.

안동 봉정사 대웅전은 건축양식에서 힘 있고 가식 없는 공포 수법과 고식(古式)의 가구(架構·나무로 짜여진 구조)형식.

특히 전형적인 초기 다포(多包·기둥머리 위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에 짜 올린 공포) 양식의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단청에서도 고려 시대의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확실한 건립연대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대웅전을 해체수리하면서 건립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4종의 묵서(墨書)가 새로 발견됐다.

이 묵서 중 종보(맨 위쪽에 있는 보) 보아지(보강재) 상부에 쓰여진 `법당중창기`에 “조선 세종17년(1435)에 이르러 법당을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대웅전이 1435년에 중창됐고 그전부터 존재했던 건물임이 밝혀졌다.

또 목재연륜연대 측정 결과에서도 1400년대 이전에 벌채된 부재임이 확인돼 대웅전을 건립한 시기가 1435년 이전이라는 사실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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