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익 관동리 이장은 독거노인인 왕한순(79)씨가 배 봉지 씌우기 적기가 지났음에도 노인 혼자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자 마을 앰프 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이러한 사정을 알렸으며 주민 40여 명은 한마음이 돼 왕 할아버지의 4천㎡에 달하는 배 과수원에 배 봉지를 씌워 줬다.
특히 주민들은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자기 밭일도 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가 왕 할아버지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배 봉지 씌우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관동리 백원교회(담임목사 남동균)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일하러 나온 자원봉사자 40여 명에게 점심을 제공했으며 청자식당(대표 이기술)은 간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