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년 가까이 동결됐던 약학대학 정원이 2011학년도부터 1천600명으로 390명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대한약사회, 제약협회, 약대교수협의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련단체 및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약학대 정원을 1천210명에서 1천600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제약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약대 6년제 시행으로 2009~2010년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게 되면서 일시적인 약사인력 부족이 우려돼 중장기적 충원, 정책변화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증원을 보면 그간 약대가 없었던 대구, 인천, 경남, 전남, 충남 5개 시·도에 각각 정원 50명씩 배정해 이들 지역에서 약학과 신설이 가능해졌다.
또 약사가 부족한 경기(100명), 부산(20명), 대전(10명), 강원(10명)에 잔여 정원이 배정됐다.
대구의 경우 현재 제로에서 50명 증원으로 돼 있고 경북은 현재 120명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게 돼 있다.
따라서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는 증원이 불가능하고 약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대와 계명대가 유치에 경합을 벌이게 됐다.
경북대는 지역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와 공동으로 신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북대는 최근 약학대학 신설이 수도권 사립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자칫하면 약학관련 인프라가 수도권 집중을 우려 약학부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전북대와 함께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명대측은 20년전부터 약학대 신설을 위해 노력한만큼 최근 약학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숙원사업인 약학대 신설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