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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의 회장선거 혼탁양상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6-24 13:41 게재일 2009-06-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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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지나친 과열양상을 빚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구미상의 회장선거는 지역 경제계는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계까지 관심을 모으면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며 혼탁양상마저 띠고 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구미상의 회장선거가 임박해지자 지역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 등 정치인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의 주변에는 `모 국회의원이 모처에서 누구와 대화를 했다. 누가 당선될 것 같나. 누가 당선되는 것이 좋지 않으냐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번 회장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등의 추측성 대화들이 오가고 있다.

또한 누가 회장에 선출되면 상의 임직원들을 대폭적으로 물갈이 할 것이란 설도 나돌고 있어 임직원들마저 살얼음판 속에 선거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상의 회장 선거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패거리문화와 줄서기, 나만의 명예만을 생각하는 인물이 아닌 구미경제, 나아가 경북경제, 한국경제의 디딤돌이 될 만한 인물이 당선돼야 할 것이라며 상의회장 선거의 과열 양상 및 정치적 개입을 우려했다.

이번 상의회장 선거에는 (주)신창메디칼 대표 김용창(57)씨와 예일산업(주) 대표 류한규(57)씨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막바지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이들 후보자는 모두 구미출신으로 상의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입지가 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구미상의 회장선거에서는 33명의 상공위원과 당연직 위원 5명을 포함해 총 38명이 참여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구미상의는 지난 18일 회원 업체 250개사, 1천256명이 상공위원 선거에 참여해 33명의 상공위원을 선출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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