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13세기에서 21세기에 이르는 역사인물 14인의 초상화를 총망라했다는 점.
또한 이 전시회는 서울에서 명성을 떨치던 최고의 화공이 그린 것과 안동지역에서 제작된 지방색이 뚜렷한 초상화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여타의 초상화 전시회와 차별된다. 이로써 조선시대 초상화의 중앙 양식과 지방 양식을 비교해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6세기에 제작된 지방 문인 초상화 ‘신종위 초상화’를 비롯해 영조시절 분무공신 ‘권희학 공신 화상첩’은 이번 전시에서 새로 발굴된 것.
지금까지 발견된 16세기 초상화는 ‘이현보 초상화’와 ‘김진 초상화’ 2종이었고 이들 모두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다.
/이임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