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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해수욕장 교통대란 우려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9-06-19 21:46 게재일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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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 조성 사업으로 이 일대 주차공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주차대란 및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특히 포항시가 해수욕장 인근에 대체부지를 확보했지만 기존 주차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당장 코 앞으로 다가 온 올여름 피서철 주차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주민친화형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이 사업은 기존 인도를 포함해 총 8m 구간에 인도와 자전거 도로, 목재데크 등이 들어서며 현재 인도 마무리 공사와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올 연말께 완공된다.


사업 과정에서 포항시는 인도 및 자전거 도로 공간 확보를 위해 해안가 방면 주차 공간을 전면 활용, 북부해수욕장 일대 주차 공간이 크게 줄었다.


게다가 횟집 등 상가 방면 주차 공간도 기존 대각 주차에서 평면 주차 방식으로 변경해 이 방면 공간마저도 줄어든 상황.


이처럼 양 방면 주차 공간이 대폭 줄면서 이 일대 주차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택시기사 이모(55·포항시 남구 해도동)씨는 “북부해수욕장 일대는 한 겨울을 제외한 연중 내내 일반 시민과 관광객 차량이 뒤엉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테마거리 조성에 따라 오히려 공간이 크게 줄어 앞으로 걱정이다”면서 “특히 피서철 주차난에 따른 차량 정체 문제는 더욱 극심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직장이 두호동인 시민 김모(58)씨도 “테마거리 사업이 시행된 이후 출근길 주차하는 데만 회사 주변을 2∼3 바퀴 씩 돌고 있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이 당장 다음 달인 데 마땅한 대체 공간이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현재 여객선터미널 인근에 대체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해수욕장 주변 주차공간을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 해양스포츠 등 포항시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시행 중인 각종 사업에 따른 앞으로의 관광객 증가를 고려할 때 시의 적극적인 추가 부지확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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