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최근 친환경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능성 양잠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아울러 지난 4월 국회에서 제정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법’을 기반으로 양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토론회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온 농식품부의 과수화훼과 김응본 과장은 기능성 양잠산업의 육성 및 지원법 제정에 따른 다양한 지원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특히 양잠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디산업육성을 위해 저온 냉동고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농촌진흥청의 이광길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양잠소재를 이용해서 지금의 기능성 양잠제품보다 수십 또는 수백배 고부가가치가 있는 ‘실크인공뼈’와 ‘누에의 생체공장’ 기술개발 등 식의약 소재화 연구를 통해 1조원대의 양잠시장 육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제발표에 나선 경북 잠사곤충사업장의 박기동 장장은 그동안 국내 양잠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경북잠업을 부흥시켜 명실상부한 국내 제1의 양잠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아울러 삼백의 본고장인 상주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통양잠과 기능성 양잠이 어우러진 ‘상주 실크벨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오늘의 기능성 양잠산업은 농촌진흥청이 지난 1995년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누에분말 혈당강하제를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면역을 증가시키는 동충하초, 누에그라 그리고 실크화장품과 기억력 및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BF-7 개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양잠산업이 점차 수지맞는 친환경 농업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