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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기초의원협의회 준비 이용진 울릉군의회 의장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6-17 19:11 게재일 20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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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을 비롯한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들이 섬 지역주민들이 최소한 생존권을 정부로부터 보장받기 위해 모임을 갖고 협의체를 만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모임에는 경북 울릉군을 비롯해 인천 옹진군, 강화군, 전남 신안군, 완도군, 여수시, 충남 보령시, 경남 사천시, 통영시, 전북 군산시의회 의장 6명과 의원 14명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 준비모임’을 결성하고 초대회장으로 김성기(58) 인천시 옹진군의회의장을 선출했다. 동해의 유일한 도서지방의 자격으로 참석한 울릉군의회 이용진 의장을 만나봤다.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모임에 대한 설명해 달라.

▲전국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 규약은 도서가 포함된 의원 중 협의회 가입을 희망하는 의회로 구성하고 도서지방의회 간 도서지역공동발전을 협의함으로써 도서주민들의 최소한 생계보전과 삶의 질 향상, 정주여건 확립을 목적으로 한다. 울릉주민들을 비롯한 전국의 도서지역주민들이 섬에 산다는 이유로만 교통, 연료,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최소한 생존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들이 함께 노력해 가기 위해 모였다.

-어떤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나.

▲이번에 참여한 지자체는 전국 16개 기초단체 의장 및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섬 전체가 지방자체단체인 울릉군과 옹진군(23개 도서), 대부분이 도서인 신안군(76개 도서)이 가장 많은 발언권과 함께 가장 절박한 형편이다.

나머지 강화군(8개), 보령시(14), 서산시(4), 군산시(16), 부안군(6), 여수시(42), 완도군(42), 고흥군(13), 영광군(6) 진도군(33), 통영시(32), 사천시(8), 거제시(9)는 읍면동단위 유인도서를 갖고 있어 모두 324개 섬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어떤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가장 먼저 난방용 유류의 세류 공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섬 주민들은 도시와 비교해 소득수준이 낮지만 지역 특성상 겨울철 난방연료의 90% 이상을 비싼 석유류에 의존하고 있으며 울릉도는 심지어 10배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월 옹진군민 3천822명, 울릉군민 2천05명, 통영시민 1천604명, 신안군민 등 총 7천520명이 도서주민 난방유 면세공급에 관한 청원을 올려 조세특례제한법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 국회 소위원회심사에 계류중이다.

9월 정기국회에 재 상정시키기로 했지만 국회를 비롯해 중앙정부 관련국회의원들에게 강력하게 건의, 올해 안으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동해에서는 유일하게 울릉군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섬 지방에서 가장 취약한 보건진료소 확충, 교육, 문화, 식수 확보 등 섬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행정구역을 초월해 공동으로 의정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울릉군의 경우 여객선 선표문제, 여객선 등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노력하는 등 울릉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아 개선해 나가겠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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