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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예술인들의 잔치 한마당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6-15 19:28 게재일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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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예술고, 12번째 예술제 16~18일 문예회관서 열려

경북 도내 최고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교장 김현호) 학생들의 역량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제’가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포항예술고 제12회 예술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16일 오후 4시에는 미술과 작품전이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계속된다.

입시의 틀에서 벗어난 순수 창의적인 형태의 작품만을 전시하는 미술과 정기작품전은 이미 표현적인 측면에서는 기성 작가들이 수준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내용면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는데 동·서양화과의 높은 수준의 표현력, 디자인과의 회화성 짙은 작품, 조소과 학생들의 설치미술 등은 예술고등학교 학생들만이 해낼 수 있는 수준 높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지역에서 어떤 전시 형태이든 규모면에서는 이와 같은 전시회는 찾아보기가 힘들 듯 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10호에서 50호 미술과 1·2·3학년 전체학생의 240여점 작품이 선보이며, 예비 예술가들의 작품이 어떻게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 가는지 학생들의 전시를 감상하며 느껴보는 재미도 함께 할 수 있다.

16일 오후 7시에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음악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고등학교에서 공연으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축배의 노래’로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는 전통적인 오페라 공연에 재미라는 요소를 배가시키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해설을 중간 중간 넣어 ‘해설이 있는 오페라’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이와함께 국악합주, 피아노·바이올린·플루트 독주, 대금·가야금 2중주, 테너 독창, 작곡, 연합합창·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있는 국악·클래식음악을 선보인다.

김현호 교장은 “저희 학교는 예술인으로서 갖추어야할 인성과 창의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교육시설 투자에 선생님들의 열정이 더해져서 학생들이 예술인의 꿈에 한걸음씩 다가서도록 열심히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우수한 전국대회 입상실적과 대학진학성적으로 이어져 명문예고로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 학교의 발전이 포항의 문화 발전으로, 다시 우리나라 예술계의 발전으로 나아가는 견인차의 역할이 되도록 저를 포함한 포항예술고의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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