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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 삼척시 본격 교류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6-12 20:45 게재일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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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국을 정벌한 신라장군 이사부를 매개(媒介)로 울릉군과 삼척시가 자매결연을 하고 본격적인 교류에 나선다.

울릉도와 독도를 아우르는 옛 우산국인 울릉군과 이사부 역사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는 삼척시는 오는 25일 울릉군청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역사적 특수성을 활용한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와 인적 물적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자치단체는 지난해 10월 삼척에서 열린 ‘2008 동해 왕 이사부 역사문화축전’때 자매결연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실무협의단의 상호 방문에 이어 지난 4월 말 울릉군이 자매결연 체결 희망 공문을 삼척시에 보내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울릉군과 삼척시는 신라장군 이사부가 군주로 활약했고, 조선시대 수군 영장(營將)들이 삼척에 주둔, 해상 방어 활동을 펼치면서 3년에 한 번씩 울릉도·독도 수토(搜討)에 나섰던 역사적 인연이 깊다.

따라서 두 지역이 자매결연은 ‘우리 땅 독도’ 등 동해 해양영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발시키고, 해양문화와 관광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형식적 결연에 그치지 말고 교류를 활성화시켜 끈끈한 정이 오가도록 하고, 이사부와 관련된 역사·문화계 인사나 전문가들이 더욱 다양한 교류와 연구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경북도가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조한 160t급 선박으로 독도와 관련된 민간인 지원활동과 독도 부근해역의 다양한 조사 역할을 맡게 될 독도평화호 진수식(26일) 즈음해 두 도시 간 자매결연식이 열려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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