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현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L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9 아시아 삼보선수권대회 -70㎏급 결승에서 빅토르 이반(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부상을 당하며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25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철현이 획득한 은메달은 국내에 삼보가 도입된지 6년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첫메달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삼보 국가대표인 박철현은 삼보를 시작한지 3년만에 국제대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둬 삼보관계자들로부터 세계 최고 한국인 삼보선수로 성장할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박진기 위덕대 사회체육학부 교수는 “(박)철현은 평소 학교 수업에도 소홀한 적이 없고 방과 후 훈련시간을 활용해 획득한 은메달이기에 더욱 값지다”며 “또한 어느 학생 보다도 성실한 학생이기 때문에 한국 삼보 발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삼보는 지난 1930년대 소련의 여러 지역에서 볼수 있는 독특한 레슬링 스타일 요소들을 종합해 발전시킨 러시아 고유 스포츠로서 종합격투기 챔피언 효도르가 수련한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