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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실리콘공장 설립”

임재현기자
등록일 2009-06-08 20:46 게재일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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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JKC 고문 “조건 검토후 MOU체결 논의”

박승호 포항시장과 포항시 기업유치단이 최근 일본 방문을 통해 관광객 유치 및 두나라 우호 증진을 위한 출판기념회와 영일만항 배후단지 투자설명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재일한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일의원연맹 이상득회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상득의원, 권철현 주일대사, 재일 한국인 상공회의소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박시장은 인사를 통해 “포항은 오는 8월 영일만항이 개항하며 부품소재전용산단, 국가산업단지 등 일본 기업에 좋은 경영여건을 조성 중”이라며 “항만물류와 세제 혜택 등 각종 여건에서 타 지역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이 직접 나서서 챙기겠으니 재일 한인상공인들의 직접 투자는 물론 일본 기업들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4일 영일만항 부품소재산단 투자설명회에 이어 열린, 일제강점기 하 포항 이주 일본거류민들의 삶을 담은 ‘구룡포에 살았다’일본어판 출판기념회도 큰 성황을 거뒀다.

모리와 아베 전 일본 총리, 재일동포 프로야구선수 장훈 씨 등 일본 정·재계의 유력인사들과 함께 요미우리 신문, NHK 등 유력언론 20개사 기자와 5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등 예상 했던 결과를 뛰어 넘었다.

일본 기업 유치 노력에 기대를 걸게 하는 투자 상담도 진행됐다.

박시장은 방문 첫날인 3일에는 제철 관련 업계의 JKC사 후쿠다 고문을 만나 포항부품소재단지 조성 현황과 세제 혜택을 설명했으며 후쿠다 고문은 실리콘 관련 공장을 조성할 의사를 비췄다.

특히 포항부품소재단지의 조건을 검토한 뒤 긍정적일 경우 다음 박시장을 만날 때 MOU 체결 방법을 논의하겠다는 적극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상득 의원의 공도 컸다.

이 의원은 전 총리 2명과 재일 한국계 유명인사를 초청했으며 하세가와 중소기업청 장관의 협조도 이끌어냈다.

하세가와 장관은 3일 박시장 면담에 이어 투자설명회에 15개사를 추천해 참여를 성사시키는 한편 자신도 몸소 참석하는 등 협력의지를 보였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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