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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AFC 챔프 꿈꾼다"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6-08 20:46 게재일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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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규리그, 지난해는 FA컵, 올해는 반드시 AFC 챔프자리에 등극한다.”

포항스틸러스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포항은 지난 5월2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K리그가 한달여 가까운 달콤한 휴식기에 들어간 동안 담금질을 멈추지 않았다.

휴식은 커녕 오히려 동계훈련 보다 더욱 혹독한 체력강화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포항은 3일 휴식후 곧바로 송라클럽하우스에 소집된뒤 하루 아침 저녁 두차례씩 강도높은 훈련으로 체력을 강화해 온뒤 8일부터 1주일동안 온양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처럼 체력강화 훈련에 집중하는 것은 김태만 사장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다는 후문.

김태만 사장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K리그 어느팀에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도 K리그와 AFC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문제 때문에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는 분석과 함께 앞으로 FA컵도 계속되는 만큼 휴식기 동안 체력향상여부가 남은 일정의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것.

파리아스 감독도 한정된 선수로 여러 대회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체력강화 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연일 강행군을 요구했으며 여기에 자연스럽게 주전경쟁도 부추기고 있다.

선수들 역시 올해 반드시 AFC 챔프에 오르겠다는 당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든 훈련일정도 군말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오히려 주전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한발짝이라도 더 많이 뛰면서 파리아스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려고 노력하는 실정이다.

포항은 현재 ACF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K리그 10위권이지만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다만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AFC에 더욱 집중력을 키워가고 상승분위기를 K리그로 이어가면 해마다 후반기 좋은 성적을 낸 여세로 6강 진출도 할수 있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8일부터 온양으로 떠나는 전지훈련도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호주 뉴캐슬 제츠와의 ACL 16강 홈경기에 맞춰져 있다.

주장 황재원은 “중요한 시기에 발목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동료선수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선수들 모두 AFC 챔프에 오르겠다는 열정으로 똘똘뭉친 만큼 후반기 일정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항은 이외에 젊은 신예들의 기량향상과 잠재력 높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의 축구명가 포항이 K리그 최고 클럽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2주일여 남은기간 동안 얼마나 달라진 모습으로 홈팬들에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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