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도동리는 우리나라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을 비롯해 약수터, 독도전망케이블카를 비롯한 관광지와 각종 공공기관, 여객선터미널이 위치한 울릉도 최대 중심지다.
하지만 평지가 없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도로가 비좁아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관광지에 차량의 교행이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 예산 7천만원을 들여 차량교행이 어려운 울릉교육청 밑 20여m 지점에 교행장소를 설치했으나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군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은 광장이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등 무용지물로 변했지만 지도 단속을 외면, 행정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독도가 이슈화되면서 대부분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특히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 독도박물관 등 관광지를 찾고 있다.
울릉도 도로여건상 차량 교행이 어렵고 복잡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는데다 자칫 인명사고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지역은 관광지뿐만 아니라 울릉 최대의 사찰인 해도사, 문화원, 교육청, 울릉군청, 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과 집단 건물이 위치해 있다.
도로 폭이 좁아 유사시 앰뷸런스와 소방차 등의 진입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그나마 예산을 들여 교행장소까지 설치했으나 무용지물로 변해 원성이 잦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 김모(47·울릉읍)씨는 “많은 돈을 들여 좁은 골목길에 차량 교행장소를 설치했으나 특정인들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행정의 지도 단속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