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동해안의 절경과 경북동해안의 고래를 함께 구경하는 테마여행을 추진해보자는 것.
특히 정부의 감척사업의 대안으로 일부 어선 등에 국·도·비를 지원해 고래테마여행에 투입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포항 구룡포 등의 지역어민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에는 돌고래가 선박의 뒤를 따르는 모습을 흔하게 볼수 있으며 개체수역시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고래의 본고장이기도한 울산 남구청의 경우 이미 고래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울산 남구청은 오는 7월4일부터 고래바다 여행선을 이용한 본격적인 관광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지난 4월 도입 이후 시범운항과 여객선운항에 필요한 모든 제반시설 및 자격요건을 갖추고 국내 최초의 관경선으로 첫 닻을 올리게 됐다. 향후 운항계획은 고래가 먹이를 쫒아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청어 떼가 나타나는 4∼5월, 봄멸치 출현시기인 4∼6월, 가을멸치와 공치가 한창인 9∼10월까지 매주 3회(수,토,일 오전10∼오후1시) 운영되며 운항코스는 장생포항을 출항해 화암추 등대를 지나 고래 떼가 자주 목격되는 울기등대 동쪽 5∼7마일 이내까지 3시간 코스로 운항하게 된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4월21일부터 5월27일까지 시험조사선 탐구3호를 이용해 동해안의 고래류 목시조사를 수행한 결과 밍크고래 51마리, 참돌고래 2천515마리, 큰머리돌고래 4마리, 까치돌고래 13마리, 상괭이 6마리를 관찰했다고 3일 밝혔다. 밍크고래는 2001년 이래 최고 많이 발견됐다.
이는 40일간의 조사기간 중 조사 가능한 17일간 발견한 수치로 이를 동해∼황해∼동중국해로 환산하면 밍크고래 자원 분포량은 약 1만4천마리 수준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밍크고래의 분포범위 중 아직 조사되지 않은 북한, 중국, 오호츠크해 및 일본 동해안의 분포 정보는 고려되지 않았다. 이정도의 개체수는 1970년대 초의 초기자원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로 연구소는 분석하고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