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눈초롱' 사업 형평성 논란

김낙현기자
등록일 2009-06-04 21:48 게재일 2009-06-04
스크랩버튼
대구 동구청 드림스타트 센터가 실시하는 ‘눈 초롱 밝은 세상 갖기’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를 동구청이 외면, 협약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 4월 저소득층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드림스타트 센터를 개장하고 시범운영을 위해 첫 사업으로 지난달 18일부터 ‘눈초롱 밝은세상 갖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불로봉무동, 지저동, 해안동에 살고 있는 만 12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과 그 가족 200여명에 시력검사와 안경을 지원한다.

시력검사와 안경지원은 센터와 협약을 맺은 업체가 각각 50%씩 부담해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청은 지난달 초 지저동 소재 C안경점과 협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구청소식지를 보고 이같은 내용을 알게된 다른 B 안경점 업주가 드림스타트 센터에 이번 사업에 수 차례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당한 것.

이에 대해 B안경점 업주는 “이번 사업이 저소득층의 어린이들의 시력에 관한 것이어서 내가 하고 있는 업종이라 동참의사를 밝혔는데 거절당하니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업지역 인근에는 10곳 정도의 안경점이 있는데 이들 중 최대한 많이 사업에 참여하면 그 만큼 좋은 것 아니냐”며 “당초 아무런 사업참여 공고 없이 일방적으로 C안경점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독 한 업체만 고집하고 있는 센터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동구 드림스타트 센터 측은 첫 사업이다보니 아직 행정업무에 미흡한 점이 많아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동구 드림스타트 센터 박기철 팀장은 “업체선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봉사활동을 많이 해온 C안경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도 “B 업체와 C 업체가 도로 사이로 서로 마주하고 있는 안경점이라 여러 사항을 고려해 선뜻 사업참여에 답을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스타트 센터는 3일 오후 B 안경점과도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김낙현기자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