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전국 꼴찌'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9-06-04 20:02 게재일 2009-06-04
스크랩버튼
경북지역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전국 꼴찌’ 수준이다.

게다가 그나마 설치된 시설 가운데 절반만이 법적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경북 지역 설치율은 69.5%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이 된 시설은 의료(병원 등), 문화(공연장 등), 교육·복지(학교 등), 숙박(호텔 등), 관광(휴게소 등) 등 15개 건물 유형, 40개 편의시설이다.

경북의 조사대상은 총 8천670개 건물, 31만4천22개 시설이다.

이 가운데 69.5%(21만8천487개)에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 중에서도 법적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된 것은 51.3%(16만1천291개)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건물은 99년 이후 건립된 비교적 신식 건물로 이번 조사 결과 지역 건물주들이 건물 신축 시 장애인용 시설 설치에 대해 여전히 구색만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하게 설치한 시설에 대해서 각 지자체를 통해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상위 5개 지역은 서울(83.5%), 부산(82%), 인천(80.7%), 울산(82.7%), 강원(80.8%)이었고 하위 5개 지역은 경북을 포함해 대전(75.5%), 경기(74.9%), 전남(71.5%), 제주(75.1%)였으며 대구는 79.9%로 6위를 차지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