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예수성심시녀회가 지난 1977년 설립한 포항성모병원은 당시 12개과 130병상으로 개원해 30여 년이 지난 현재 21개 진료과 500병상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는 특정 진료분야의 특화를 추구, 내과 부문 ‘류마티스센터’와 ’내시경센터’를 특화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응급뇌질환 특성화후보센터’와 ‘중증외상 특성화후보센터’로 지정받아 지역에서의 진료능력과 병원 위상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과감한 투자와 내과·신경외과 분야에서 대학병원 교수를 역임한 우수 진료진을 다수 영입하는 등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고가 첨단 장비의 도입을 통해 의료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국내 두 번째로 도입된 128채널 MDCT, 3.0T MRI, 영상유도수술시스템(Navigation), 혈관조영촬영기, 디지털 유방촬영기 등을 최근 도입해 지역의료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수 백 억 원을 들여 병원 증축공사를 시행, 2∼3년 후 600병상 규모로 병상 증설 및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중앙진료부문 강화, 환자중심의 의료환경을 구축할 전망이다.
류마티스센터는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과 포항공대 생명공학부와 연계해 류마티스질환과 관련된 모든 면역·유전학적 검사와 전문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내시경센터에는 4명의 관련 전문의가 소화기계 질환에 대한 신의료기술 개발 등을 통해 특화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의촌 진료, 청소년 장학기금 사업, 결식아동돕기, 극빈자를 위한 진료비 후원사업, 농촌 자매마을 결연, 지역사회 가정간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설립이념인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필리핀 해외의료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손경옥 병원장은 “개원 32주년을 맞아 그동안 지역민들이 베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헌신과 존중, 봉사, 협력, 책임을 핵심가치로 하는 병원이념과 기본에 충실한 병원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전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