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천포도로 양조하는 (주)한국와인(영천시 금호읍) 하형태 대표는 국산 와인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포도주산지 영천시는 영천포도를 원료로 한 와인산업을 장기 성장 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그 중심축에 한국와인이 자리하고 있고 하형태씨가 대표를 맡아 영천포도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와인은 짧은 기간 동안 100여t의 와인을 생산해 국내시장의 토대를 마련한 데 이어 최근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하 대표는 “국내 와인시장은 매년 30%씩 고속성장하고 있으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국민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국산와인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교차와 계절별 온도편차가 큰 영천에서 생산되는 머루포도는 높은 당도를 함유하고 있는 만큼 고급와인 재료로써 충분한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지난해 미국법인 회사와 수출거래 약정을 체결한 바 있고 늘어나는 와인시장에 대비해 와이너리(양조장)가 주변에 더 늘어나야 된다”며 “포도농가가 와인 지분에 참여해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함으로서 질 좋은 포도생산과 고부가 농장주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와인은 현재 벵꼬레(레드, 화이트, 로제, 아이스) 4종을 생산하고 있지만 복숭아와 감으로도 와인을 생산할 필요가 있다며 어느 시점이 오면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중한 마음을 전하고 싶거나 감사선물용으로 주문자 맞춤형 레이블로서 오직 하나뿐인 와인을 만들고 싶은 분이 있다면 해 줄 수 있다며 주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음주문화 패러다임이 소주, 양주 중심에서 부드러운 와인으로 바뀌고 있고 그 몫을 영천와인이 감당해 낼 것”이라며 “국내시장을 바탕으로 수입와인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