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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와인 세계화 이뤄낼 겁니다"

장병욱기자
등록일 2009-06-03 20:02 게재일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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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재직했던 주류제조사 ‘마주앙’에서의 노하우와 질 좋은 영천포도를 접목해 수입와인에 견줄만한 정통 국산와인을 만들어 영천와인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천포도로 양조하는 (주)한국와인(영천시 금호읍) 하형태 대표는 국산 와인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포도주산지 영천시는 영천포도를 원료로 한 와인산업을 장기 성장 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그 중심축에 한국와인이 자리하고 있고 하형태씨가 대표를 맡아 영천포도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와인은 짧은 기간 동안 100여t의 와인을 생산해 국내시장의 토대를 마련한 데 이어 최근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하 대표는 “국내 와인시장은 매년 30%씩 고속성장하고 있으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국민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국산와인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교차와 계절별 온도편차가 큰 영천에서 생산되는 머루포도는 높은 당도를 함유하고 있는 만큼 고급와인 재료로써 충분한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지난해 미국법인 회사와 수출거래 약정을 체결한 바 있고 늘어나는 와인시장에 대비해 와이너리(양조장)가 주변에 더 늘어나야 된다”며 “포도농가가 와인 지분에 참여해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함으로서 질 좋은 포도생산과 고부가 농장주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와인은 현재 벵꼬레(레드, 화이트, 로제, 아이스) 4종을 생산하고 있지만 복숭아와 감으로도 와인을 생산할 필요가 있다며 어느 시점이 오면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중한 마음을 전하고 싶거나 감사선물용으로 주문자 맞춤형 레이블로서 오직 하나뿐인 와인을 만들고 싶은 분이 있다면 해 줄 수 있다며 주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음주문화 패러다임이 소주, 양주 중심에서 부드러운 와인으로 바뀌고 있고 그 몫을 영천와인이 감당해 낼 것”이라며 “국내시장을 바탕으로 수입와인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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