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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학교 '귀빈 맞이' 떠들썩

김대호기자
등록일 2009-06-03 20:12 게재일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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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 군위 산성초등 전학생 2명 환영식 마련

농촌인구가 격감하고 고령화로 인해 학생이 줄어들며 초등학교 폐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위의 한 농촌초등학교에서 전학생에 대한 환영식이 열려 눈길을 모았다.

전교생이 11명뿐인 군위군 산성면 산성초등학교(교장 고종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이 한명도 없어 폐교를 고심해야 할 형편이다.

최근 이학교에 경기도 수원시 효탑초등학교에서 2명(2학년, 유치원)의 학생이 전학오자 학교를 비롯해 지역 전체가 경사난 듯 기뻐했다.

교직원과 전교생이 환영식을 준비했다. 환영의 뜻을 담은 케이크를 준비했고 이들이 하루빨리 낯선 농촌생활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박종기 면장과 이규호 우체국장, 황성수 농협지소장, 윤진기 총동창회장 등도 이 자리에 참석해 이들의 전학을 축하하고 장학금까지 전달했다.

고종걸 교장은 “이번 전학으로 우리 학교에 학생 수가 늘어 더없이 기쁘고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한 두 학생에게 체육복과 학용품을 선물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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