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와 경찰은 2일 “가족과 에어프랑스 한국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구학림씨가 당시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런 사실을 구씨의 가족과 직장에 통보했으며, 가족들이 베트남 현지로 갈 수 있도록 비자 발급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보 당국과 구씨 가족들에 따르면 구씨는 한국 선박회사인 ‘시노코 장금상선’ 베트남 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부인과 베트남에서 거주해 왔다. 구씨는 업무 성격상 베트남과 브라질, 프랑스, 한국 등을 자주 왕래했고 최근 브라질로 출장을 떠났다가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과 아들(8세), 딸(7세)은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으며, 친지와 회사 관계자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씨의 처남 김모씨는 “자형(구학림씨)은 베트남에서 회사를 다녔고, 최근 브라질에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연락이 끊겼다”며 “누나와 함께 외교통상부와 연락하면서 자형 소식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