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난 2003년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 3명(영어, 일어, 중국어)을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 5년간 활용한 결과 국내 관광객은 물론, 연간 1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맞이하면서 수준 높은 통역과 지역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었다.
또 5개국 6개 자매도시와의 교류증진과 해외시장 개척시 전문통역, 시정홍보물 및 문화유적지 안내판 등을 외국인이 알기 쉽도록 정리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는 계약기간이 완료된 중국어 분야에 대해 한국과 공동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민족인 한(漢)족을 채용한 것.
지방전임계약직(일반직공무원 8급 상당)으로 이번에 임용된 왕위씨는 1984년 중국 충칭에서 태어나 2003년 중국 중경시 위베이고등학교 졸업하고, 2006년 중국동북사범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재학 중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환학생으로 재학하면서 한국어 능력증명을 취득하는 등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한국문화를 더 많이 알기 위해 지난해 연세대학교 한국학협동과정 대학원에 입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해 3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인재다.
왕위씨는 “한국은 중국보다도 유교문화가 더 잘 보존돼 있고 특히 안동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안동시 공무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며 안동의 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임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