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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개국 정상회담 공조 다짐

김진호기자
등록일 2009-06-02 22:11 게재일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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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11시부터 30여분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및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비확산 체제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 기울이기로 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사태 진전에 우려하고 있으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가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아세안이 한 목소리를 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와이브로 등 정보ㆍ통신 분야와 발전소 건설, 산림, 방산 분야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라오스의 부아손 부파반 총리, 그리고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등을 위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45분간 부아손 부파반 라오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2010년 10월에 양국의 국교 15주년을 환영하면서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라오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대해서 라오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특히 수력발전과 광물자원개발에 조력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부아손 총리는 “라오스에서 한국이 6위의 투자국”이라고 전제하면서, 한국이 그간 보여준 우의와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12월 동남아경기대회와 EDCF(loans from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fund) 4개의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15분부터 30분 동안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볼키아 국왕은 양국이 특히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한 뒤,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의 LNG 등 에너지 자원 개발 분야 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볼키아 국왕은 양국 관계가 인프라와 관광, 교육 등으로 폭넓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를 희망했으며, “이번 한-ASEAN 특별정상회의가 세계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경제협력과 기후 변화,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등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의제를 논의해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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