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의 딸(53)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있던 새벽부터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아버지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TV를 끈 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해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부터 '애통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매일 우시기만 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시지 못해 월요일에 병원에 가 진찰을 받았지만 평소 앓고 있던 고혈압 이외에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고씨는 6.25때 장교로 군복무하면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였으며 전역 이후에는 군산에서 면장 등으로 일하며 공무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