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인터넷도 노란물결로 넘실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5-30 16:52 게재일 2009-05-30
스크랩버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29일 봉하마을의 하늘을 노란 종이비행기가 수놓고, 광화문과 시청 인근이 노란 풍선으로 뒤덮인 것처럼 인터넷에서도 노란 물결이 넘실거렸다.

'스스로 만든 운명을 짊어지고 떠난 대통령에게'라는 문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캐리커처가 새겨진 노란 풍선은 이날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인터넷 영결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털 게시판 등에는 영결식에 참석했던 누리꾼들이 노 전 대통령이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을 본 느낌과 현장 상황 등을 앞다퉈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누리꾼들을 위해 영결식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곰TV는 노 전 대통령 발인부터 영결식 현장까지 YTN24 뉴스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도 영결식 현장을 생중계해 수많은 누리꾼들이 PC 앞에서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었다.

다음의 경우 영결식 생중계에서 최대 동시접속자수가 약 15만 명에 달했다. 이는 다음의 생중계 역사상 최대 수치다. 나우콤이 운영하는 아프리카도 영결식 현장을 생중계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는 초기화면 절반을 국화꽃으로 둘러싸인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을 걸어놓고, 사이트 배경음악을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부른 상록수로 깔아놓았다.

네이버와 다음은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로그인 창 배너광고 영역에 광고를 중단하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배너를 노출시켰다.

엔씨소프트는 노 전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동안 게임서비스를 중단했다.

한편 일본의 유명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에는 지난 24일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폄하하는 동영상 UCC가 올라와 유튜브 등으로 퍼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