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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화장절차, 어떤 예우받나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28 21:50 게재일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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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큰 차이없이 이뤄질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은 오는 29일 영결식 이후 화장 과정에서 어떤 예우를 받을까.


지금까지 역대 전.현직 대통령의 시신을 화장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시신 화장절차에 더욱 관심이 쏠려 있다.


27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시신의 화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인과 크게 다를바 없는 절차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연화장에 영구차가 도착하면 관을 이동대차로 옮기는 운구를 시작으로 이동대차에서 화장로 앞 전동대차로 옮겨 화장로에 넣는 화장절차,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분향실에서 제례를 올리는 고별절차로 이어진다.


화장은 800∼1천℃ 온도에서 약 1시간10분 정도 소요되는데 관 재질이 두꺼울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연화장 측은 설명했다.


화장이 시작되면 진행사항이 분향실 전광판을 통해 ‘화장중→냉각중→수골중’으로 표시된다.


화장이 종료되면 15분 정도의 냉각과정을 거쳐 유골은 분골실로 옮기지며 유족들은 유골 수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유족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골상태에서 정부가 마련한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과 다른 절차가 있다면 운구과정에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여하는 의식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승화원(화장장) 건물에 바로 운구차를 접근시키는 일반인과 달리, 승화원 30∼40m 전에 운구차를 정차시킨 뒤 운구의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전 절차를 감안하면 운구에서 유골수습까지 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화장 측은 승화원 분향실 8실 전체를 유족과 추모객에게 제공하고 로비에 별도의 제단을 마련하는 방안을 행안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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