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6월19일 포스코갤러리 … 작가 98명 참여
포항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제27회 포항미협 정기회원전’이 28일부터 6월19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 마련된다.
포항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며 한국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오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최복룡)의 이번 정기전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부문에서 모두 98점의 작품을 내건다.
1987년 ‘향토적 정서와 율조를 찾는다’는 기치 아래 창립된 미술협회 포항지부는 회원전과 비중있는 전시회로 지역 화단을 살찌워온 대표적인 단체다.
이번 전시는 포스코 갤러리 초대전으로 꽤 비중있는 전시회다.
전시에는 박인호 배원복 김두호 등 원로 중진을 포함해 한국화 4명, 서양화 55명, 조소·공예·디자인 11명, 서예·문인화 28명 등 5개분과 98명의 작품이 쏟아진다.
작품들도 만만찮다. 자연주의 풍경을 좇는 김두호, 가지산의 겨울을 소재로 따온 최재영, 삶의 고독이 젖어있는 우리 생활주변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창연, 고풍스러우면서도 단아한 소나무를 그리는 류영재의 작품에서 희미한 예시절의 그림자도 더듬어 볼 수 있다.
또 노동의 저력이 느껴지는 조소(이동섭)와 먹의 향기를 전해 주는 서예(강희룡)와 문인화(이형수) 작품 등 포항미협 회원들 저마다의 작품을 가늠해 보는 기회도 될 듯하다.
최복룡 지부장은 “제27회 정기회원전을 포스코의 도움으로 여느때보다 더 넉넉하게 열게 됐다”고 소개하고 “초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 줄 수 있는 청량제와 같이 시민들의 정서에 시원한 마음의 양식으로 남을 수 있도록 회원들의 정성과 열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개막 행사는 28일 오후 6시30분.
문의 220-106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 ‘제27회 포항미협 정기회원전’ 출품 작가 명단
권정미 권종민 김선 김기식 김두호 김명화 김미지 김옥연 김완 김왕주 김은숙 김익선 김정희 김정금 김정숙 김천애 두희승 류영재 명동수 목진국 박원 박경숙 박계현 박상현 박은경 박정열 박종범 박해강 박흥묵 배강자 배선애 배원복 배현철 백수현 성연경 손숙 손현서 송명희 신백균 신완식 심익대 양군익 예진영 오건용 원윤연 이경순 이동건 이병우 이상택 이종길 이창연 이철진 장정일 정대모 조영오 최병인 최복룡 최재영 황경원 강성태 강희룡 곽현순 권태남 김경희 김귀조 김복수 김영룡 김정동 김태현 김현식 박경희 박인호 박차연 백인태 서길수 서현숙 손성범 오남식 이영철 이해남 이형수 장이정 정경수 정원희 조현옥 최영란 최현숙 김민근 김의숙 김태훈 박훈포 서현경 오원석 이동섭 이선영 이정기 정현석 최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