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당시 육전의 명장이었던 충의공 정기룡 장군을 기리는 다례가 26일 상주시 사벌면 금흔리의 충의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백 상주시장을 비롯해 육본 동원전력실장 소장 김홍배 장군과 군 관계자, 문중, 각급 기관단체장, 유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다례에서는 이시장이 헌작을 하고 육군을 대표해 김홍배 장군이 헌화 참배를 함으로서 격을 한층 더 높이는 추모제가 됐다.
정기룡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는 지난 2007년 12월 22일 각계각층의 관심과 노력으로 고유제를 거행한 것이 그 시발이 됐다.
이후 성균관 청년유도회 상주지부 주관 아래 지난해부터 정기룡 장군의 탄신일(음력 1562. 4. 24)에 다례를 봉행해 오고 있다.
청년유도회 관계자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넋과 혼이 서린 충의사에서 매년 5월 26일 장군의 탄신일에 다례를 봉행함으로써 호국 성지인 충의사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청소년들에게는 지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정기룡 장군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소설 ‘나를 성웅이라 부르라’(박상하 지음. 1.2권)가 발간돼 60전 60승의 불패신화를 이룬 임란의 숨은 영웅 정기룡 장군이 새롭게 빛을 발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