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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가족건강에 최고죠"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5-27 21:17 게재일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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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사, 운아스님 전통사찰요리 특강 '인기'

스님들의 수행 음식으로만 인식되던 사찰 음식이 대중 속으로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포항 황해사(주지 진덕 스님)는 최근 ‘운아스님의 전통사찰요리’ 특강을 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수업에는 황해사 여신도를 비롯해 이웃 주부들로 붐볐다.


주부들에게는 좋은 창업 아이템이면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사찰음식 수업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삼각산 연화사 주지이자 운아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인 운아 스님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운아스님은 연일 몰려드는 수강생들로 피곤할 만도 하지만 생소한 사찰음식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면 적극 나선다.


이날도 서울에서 도착하자마자 회원들에게 ‘초기불교에서 보여지는 부처님의 식생활’이론 강의를 시작으로 완두콩국수, 참외깍두기, 콩나물겨자무침 등 ‘몸과 마음을 맑힌다’는 사찰요리를 잇따라 펼쳐냈다.


회원들이 차 한잔을 내놓기가 무섭게 사찰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스님.


“사찰음식은 우리 몸을 살리고 우리 정신을 돕는 음식입니다. 몸이 안 좋다고 약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생활을 바꾸어야 합니다. 음식을 정갈히 먹으면 그것만큼 좋은 보약이 없습니다.”


사찰음식에 대한 자랑은 끝이 없다. 특히 제철에 나는 야채와 과일을 정갈히 만들어 먹으면 약이 될만큼 좋단다. 요즘은 사철 내내 과일과 채소를 맛볼 수 있지만 제철에 난 야채, 과일이어야만 효과가 있단다.


황해사에서는 6월1일 마지막 강의를 실시하며 후반기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다.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26만 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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