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 28일 포항문예회관 소공연장’
지역 연극계에 화제의 남성 1인극 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포항시 초청 기획공연‘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가 그것.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는 199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이탈리아 작가 다리오 포의 작품을 각색해 제작한 모노 드라마.
전쟁도중 부상당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준 호랑이 이야기를 리얼하게 풀어낸 마당극 스타일의 소극장용 작품으로 1999년 대구에서 초연된 뒤 전국 각지에서 200여회 이상 초청 공연을 가질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번 연극은 김헌근씨의 1인극으로 권력자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았는데 전쟁에 참가했던 병사가 굴에서 만난 호랑이와 함께 인간사회에서 겪는 이야기를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낸다.
배우 김헌근은 대구와 서울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극단 연극촌사람들’ 소속 배우. 1994년 전국민족극한마당에서 광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호랑이와 인간의 목소리와 제스처를 동시에 소화해냄으로써 관객에게 인간 삶의 원초적 고향이 대자연임을 깨닫게 하는 선물을 안겨준다.
입장료 일반 1만5천원, 학생 7천원. 문의 270-548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