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단오제' 27~28일 자인면 계정 숲 일원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27, 28일 이틀간 경산시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열린다.
경산시가 주최하고 (사)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가 주관하는 제34회 경산자인단오제는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소모성 행사를 축소해 단오제 위주의 중요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등으로 지역의 오래된 전통 민속을 중점 부각한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자인 지방의 수호신인 한 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로서 단오절에 한묘제를 올리고 큰 굿, 호장굿(가장행렬), 여원무, 자인 팔 광대, 계정 들소리, 씨름, 그네 등 각종 민속 연희를 연행하는 방대한 고을 굿으로 신라시대부터 전승돼 오고 있다.
27일에는 제석사에서 원효성사탄생 다례제를 봉행하고, 풍물놀이, 계정 들소리, 사물놀이 등의 공연과 오후 7시30분부터 연예인초청 자인단오 음악회가 개최된다.
28일 단오에는 한 장군제를 시작으로 풍물놀이, 온누리 국악단 공연, 여원무, 팔광대 공연, 호장굿, 계정 들소리, 축제한마당, 시립합창단 공연, 국악공연, 마당극(원효·설총전)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행사로 떡메치기와 천연 염색, 도자기공예, 탁본체험, 자인 팔광대 탈 만들기, 단오 부채 만들기 등이, 전시 및 부대행사로는 가훈 써주기, 한국여인의 발(髮)자취, 전국 사진 촬영대회, 건강증진 홍보관 운영 등 시민과 관람객이 다양하게 즐기는 볼거리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