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탤런트 여운계씨의 발인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려는 동료 연예인의 발길이 사흘째 이어졌다.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주현씨는 “내 아내나 누님 등의 역으로 40여년을 함께 활동했던 선배를 잃었다. 학식도 풍부하고 인간적인 면에서도 너무나도 훌륭한 분이었다”며 여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시신은 25일 오전 8시30분 예정된 발인이 끝나면 운구차에 실려 여의도 KBS로 옮겨질 예정이다.
유족들은 KBS에서 영정과 위패를 들고 여씨가 생전에 활동했던 스튜디오와 드라마국 등을 돌며 고인의 넋을 위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고인은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경남 합천 해인사 미타원 납골당에 봉안될 예정이다.
‘사랑이 뭐길래‘, ‘대장금’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던 여씨는 지난달 말 KBS 아침극 ‘장화홍련‘의 방영을 앞두고 폐암 진단을 받아 인천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2일 별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