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K리그로 상승세 잇는다"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5-22 22:09 게재일 2009-05-22
스크랩버튼
“조1위로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상승분위기를 K리그로 이어가 본격 승수쌓기에 나서겠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4일 오후 3시 부산 아이파크와 스틸야드에서 가질 K리그 11라운드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19일 일본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H조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노병준의 결승골과 데닐손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격파하고 조1위로 당당하게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당초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드시 이기겠다는 단결력을 보여주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경험하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상태다.


포항은 부산전을 마치고 나면 오는 6월20일 인천전까지 경기가 없기 때문에 K리그 6강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포항의 공격진은 신병기 유창현이 가세하며 눈빛이 달라졌다.


특히 스테보의 원톱에 데닐손과 유창현이 좌우로 포진한 쓰리톱의 위력은 갈수록 빛을 발하며 공격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데닐손은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며 확실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만큼 파리아스 감독의 기대치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스테보 역시 극심한 부진에 한동안 엔트리에서도 제외된데 대해 위기감을 느꼈는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와사키와의 최종전에서는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강철체력을 자랑하며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김기동을 중심으로 미들진도 선발경쟁이 치열해지며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형일-김광석은 철저한 협력플레이로 발목부상으로 빠진 황재원의 공백을 메꿈은 물론 무실점 방어에 혼신의 노력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허정무호에 승선한 김형일은 이번 부산전을 통해 허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음은 물론 국가대표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K리그 최고 오른쪽 윙백을 자부하는 최효진도 이를 악물었다.


안정되지 않은 수비진 때문에 수비에 치중하느라 자신의 전매특허인 오버래핑이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자신이 최고 윙백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의 주전경쟁을 자극해 최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파리아스 감독의 매직이 부산전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홈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