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전담의사 비율 등 기본요건을 유지하는 기관이 불과 50% 수준인 것으로 나타됐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444개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은 지역응급의료센터(기관)로 지정된 8곳 중 4곳이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반면 대구는 4곳 중 1곳만 법정기준에 미달, 충족률 75%를 보였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으로, 대부분 응급실 전담전문의 4인 배치와 전담전문의 24시간 근무 운영 요건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처럼 의료기관이 기본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은 응급의료기관을 지정, 취소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각 시·도의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복지부는 기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고 잘 운영되는 기관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증질환자의 응급실 재실 시간의 경우 경북(2.1시간)과 부산(14.1시간)이 약 7배 차이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