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직장을 잃고 고향에 돌아와 폴리페놀 참외를 재배, 연소득 1억여원을 올린 귀농인들이 축제를 열어 화제다.
칠곡군 북삼읍 친환경참외 연구회(회장 유국선)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북삼읍 앞마당에서 폴리페놀 참외 축제를 개최한다. 성공담도 나눈다.
참외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노화방지, 항암작용, 고혈압, 심장질환, 비만, 혈당수치 강하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웰빙시대를 여는 명품 참외다.
이번 축제에는 북삼농협의 차밍댄스 공연, 영남불교대학의 풍물 한마당, 참외껍질 길게 깎기, 참외 빨리 먹기대회 및 주민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또한, 참외막걸리와 참외포도막걸리시음회, 참외인절미 시식, 3천 원의 참가비로 참외국수와 각종 참외이벤트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 우수 농산물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축제를 마련한 16명의 작목반원은 IMF 때 직장을 잃고 귀농해 참외농사를 시작, 올해로 11년째 접어든다.
이곳 일대에도 30년 전부터 참외를 재배하고 있었지만 폴리페놀 참외재배는 지난 2005년부터 이들이 처음 시작했다. 이들 농가들은 참외 생산시 폴리페놀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참나무추출액인 엔피지시(Nature Plant Growth Conditioer)를 희석해 뿌려 명품 참외를 재배한다.
엔피지시는 경북대학교 농업과학 기술연구소와 (주)유림하이텍이 공동개발한 천연 무공해 생명연장제로 식물 병원균과 해충에 내성을 갖는 40여 종의 저분자 탄수화물과 폴리페놀이 다량함유돼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현재 16 농가로 구성된 작목반은 11만5천㎡에서 550t의 참외를 수확, 연간 11억여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려 주위농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참외 재배 회원들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참외하우스도 버튼 하나로 자동개폐되는 자동화 설비를 갖추었다.
유국선(48) 북삼친환경참외연구회장은 “이번 참외 축제를 통해 폴리페놀 참외의 우수성과 성공한 귀농인들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며 “그동안 귀농인들이 정착하기까지 흘린 피와 땀방울이 이번 축제에 고스란히 배어있다”고 말했다.
구입문의: 054-975-1607 이나 htt://www.lovefarm.kr.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