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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레지던스호텔 건립 "난항"

임재현기자
등록일 2009-05-20 21:10 게재일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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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진전 기대를 모았던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고층 레지던스호텔 건립이 인근에 위치한 포항기상대로 인해 예상 밖의 장애에 부딪혀 사업 계획의 차질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최근 이 사업 시행사인 (주)달봉씨오엔의 지하 7층, 지상 45층 등 규모 호텔의 사전승인 신청에 대해 관계 부서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기상대로 부터 ‘부적합’회신을 받았다.


‘기상관측표준화법’에 따라 기상대 인근 건물의 높이는 기상측정장비에 의한 관측지점으로 부터 건물 전체높이의 4배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것.


현재 이 호텔의 설계 높이는 150m이므로 관측 지점으로 부터 600m 이상 떨어져야 하지만 400여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 법의 규제에 저촉될 수밖에 없다.


포항기상대도 예상치 못한 법규에 상당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자 지난 13일 포항시에 대장 명의의 소견서를 보내 대안 마련에 들어갔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실정이다.


소견서에서 포항기상대는 신축할 35층과 45층 건물 2개동의 거리와 높이에 대해 설계변경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포항시는 이 경우 용적률이 문제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당초 기대처럼 오는 8~9월께 기상관측표준화법이 개정돼 건물높이의 4배 거리로 정해진 기존 조항이 3배로 완화될지가 초미의 관심이 될 전망이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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