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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와사키 꺾고 조 1위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5-20 21:54 게재일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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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당당히 H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노병준(전반 12분)과 데닐손(후반 27분)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이로써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16강전은 오는 6월24일 스틸야드에서 E조 2위(울산현대 또는 호주 뉴캐슬 제츠)와 겨루게 됐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조1위로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있던 가와사키는 조2위로 내려앉으며 지난대회 챔피언인 F조 1위 감바 오사카와 피할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포항은 이날 가와사키의 강한 측면공격에 맞서 스테보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노병준과 데닐손을 좌우에 배치하는 쓰리톱으로 공격진을 갖췄다.


파리아스 감독의 전략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경기는 전반 12분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전반 12분 페널티에어리어 전방에서 스테보가 얻은 프리킥을 노병준이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던 것.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한 가와사키는 정대세를 앞세워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그때마다 김형일-김광석의 협력수비와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전반을 1대0으로 리드한채 후반을 맞은 포항은 계속되는 가와사키의 공세에 침착하게 대응하다가 역습찬스를 노렸다. 이같은 포항의 전략은 후반 27분 유창현과 데닐손의 합작으로 추가골로 이어졌다.


유창현은 공을 잡는 순간 왼쪽 진영을 빠르게 쇄도하며 역습에 나섰고 반대편에 노마크 상태인 데닐손에게 연결, 데닐손은 골키퍼를 보는 여유를 보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던 것.


적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쥔 포항은 오는 24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승점쌓기에 도전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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