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경북 북부지역 다문가정 자녀들의 든든한 학습도우미로 나섰다.
공군 16전단은 경북지역(예천, 문경, 영주, 안동)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방과 후 학습 지원을 최근 시작했다.
공군 16전단은 예천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에서 예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학생 7명(1학년 2명, 2학년 2명, 4학년 3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지원 활동을 했다. 일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부대 병사 8명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기초과목을 가르친다.
공군 16전단은 지난달 18일 스페이스첼린지 예선대회에 다문화 가정 약 300명을 초대한 부대초청행사를 열었고, 성금 모금을 통해 ‘다문화 가정 사랑 나눔회’도 만들었다.
이번 다문화 가정 지원 행사를 주관한 인사처장 김용철 소령(40)은 “우리 부대는 영공방위의 임무와 더불어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다문화 가정에는 각별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방과 후 학습지원을 받은 예천초등학교 4학년 박예지(10) 학생은 “멋쟁이 공군 오빠들이 가르쳐 주니 너무 좋아요”라며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꼭 훌륭한 사람이 돼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 16전비는 이번 다문화 가정 자녀 방과 후 학습지원과 더불어 ‘16전비 다문화가정 사랑 나눔회’를 만들어 저소득 가정에게 장학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 대대는 다문화가정들과 자매결연을 해 가정시설 개보수 작업, 농촌 일손돕기 등도 펼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