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 북쪽 기상관측소 세워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5-18 20:07 게재일 2009-05-18
스크랩버튼
해상 날씨에 생활의 전부를 의존하고 있는 울릉도에 기상관측소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울릉도에는 남쪽지역에 기상 관측소 한 곳이 설치돼 있으나 정확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북쪽지역에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것.


울릉도는 어업과 농업, 관광 등 주요 산업들이 모두 기상과 절대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날씨에 의존해 살고 있는 울릉도는 기상예보가 생활의 전부일만큼 소중하고 가장 정확한 기상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울릉도에는 지난 1938년도에 울릉도측후소가 새워진 이후 지금까지 울릉도는 물론 동해의 기상 정보를 관측해 중앙기상대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위치하고 있는 울릉도 기상대는 울릉읍과 사동의 경제지점인 야산 정상에 위치해 북쪽은 기상관측이 어렵다.


이같은 이유는 울릉도 기상대는 일본강점기에 세워져 일본 본토 쪽 기상관측이 용이한 위치에 세워져 있다.


울릉도 기상관측은 실제로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북서, 북동이 부는 6개월, 여름철에는 8∼9월 태풍 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기상정보를 얻기 위해 울릉도의 동쪽 방향에 기상대를 설치했다.


울릉도는 5각형의 섬으로 해안선 둘레가 56.5km로 크지 않지만 가운데 해발 987m의 높은 산이 위치해 있어 반대편 섬 주위 기상을 측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섬의 어느 한쪽은 날씨가 고요해 해상에서 조업을 할 수 있지만 섬 주위 기상특보로 전체 어선이 통제돼 어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또한 기상악화 시 환자가 발생할 경우 헬기 착륙이 어려워 헬기가 출동을 할 수 없지만 5각형인 섬 어느 한쪽은 잔잔하기 때문에 헬기 착륙을 안전지역으로 유도할 수도 있는 등 울릉도 기상정보는 생명과도 직결된다.


울릉도기상대는 북쪽에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해 두고 있지만 기상을 관측기에만 의존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북쪽에도 기상관측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