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정혜림, 여자일반 100mH 비공인 경북新
“지난해 부상때문에 국가대표에서도 탈락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해 무척 아쉽고 속상했는데 올해 구미시청에 입단한뒤 경북최고기록을 세워 기분좋습니다. 당장 오는 6월 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게 1차 목표고 연말까지 한국기록을 수립하고 싶습니다.”
14일 경산육상경기장에서 여자일반 100mH 결승전에서 13초54로 비공인 경북신기록을 수립한 구미시청 정혜림 선수(23·사진)의 소감 및 각오다.
정혜림은 이날 지난 2007년 김수빈(영주시청)이 광주 전국체전에서 세운 경북신기록 14초03을 0.49초나 앞당기는 호기록을 세웠으나 결승전 당시 뒷바람이 초속 2m 이상 부는 바람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부산체고 2학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김혜림은 불과 10일전 김천에서 벌어진 대회에서도 13초54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순발력과 스피드가 강점인 김혜림은 “체질적으로 살이 안찌다보니 근력이 약한 것이 단점”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뒤 충분한 웨이트를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스피드를 좀더 높이면 이은경이 갖고 있는 13초23의 한국기록도 충분히 깰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정혜림은 전날(13일) 여자일반 100m 결승에서도 11초85로 제일먼저 테이프를 끊으며 대회신기록(종전 12초33)을 수립하는 등 2관왕에 올랐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