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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친정팀’ 다저스 울렸다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14 20:59 게재일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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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11개월 만에 선발승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1개월 만에 선발 승리를 따냈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점을 준 뒤 4-2로 앞선 6회말 1사 2,3루 타석에서 대타 그렉 돕스로 교체됐다.


타선이 7회 1점을 보태 5-3으로 끝나면서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올해 6번째 선발 등판만에 시즌 첫 승리(1패)를 거뒀다.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7월2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구원승 이후 첫 승리이며 작년 6월2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경기 이후 11개월 만에 선발승리를 올렸다.


통산 118승(93패)째를 올린 박찬호는 은퇴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보유 중인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통산 최다승(123승) 기록에도 5승 차로 다가섰다.


엿새 전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점 이내로 투구)를 펼쳐 5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


필라델피아 타선도 모처럼 제때 터져 박찬호의 마수걸이 승리를 도왔다.


필라델피아는 0-1로 뒤진 3회말 박찬호의 쓰리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땅볼로 1-1 동점을 이룬 뒤 1-2이던 4회말 안타와 볼넷, 더블 스틸로 이어간 무사 2,3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적시타, 라울 이바녜스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뽑아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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