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심사평
경북매일신문 주최 2009 경북 어린이 백일장에서 문예 부분에서 운문·산문 시제를 어머니, 풍선, 선생님, 소방서를 공통으로 했다.
제출된 문예 작품 수가 총 731편 중 운문부 508편 이었다. 많은 작품을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겨 보는 가운데서도 수준급의 작품을 만나기가 힘들었다. 작품을 살피는 가운데 어머니의 표현이 대부분 악마와 천사로 대비되고 있다는 것과 선생님을 자기가 키우는 개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것에 웃기는 듯 하나 한편 놀라운 표현들이었다. 또한 대부분 상상력과 함축된 시어가 아니라 직설적 표현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최우수상 수상작인 경주초등 6년 최명환 군의 ‘풍선’은 어린이다운 상상력과 어린이다운 순수한 마음의 시어를 발견 할 수 있어 심사의 보람을 느꼈다. 특히 최명환군의 ‘풍선’에서 “…. 나무에 걸린 사촌동생의 노란 풍선/…. 아버지를 다섯 살 되게 하고/…. 어머니를 어린 꼬마가 되게한다….”로 표현한 상상력을 보여 주었고 “…. 싸운 뒤에 따로따로/집에 가던 내게 친구의 풍선은/해사한 웃음이 된다.”는 마지막 연은 어른들에게도 감명을 준다.
예상 외로 많은 참여가 있었고 최선의 글을 써준 어린이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남긴다.
▲심사위원:김종섭, 김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