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경북 구미갑) 의원이 안상수 의원의 런닝메이트로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안 의원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당을 위하고 지역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이번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때에 따라 못마땅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크게 봐서 당을 위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러브콜을 수락했다.
안상수 의원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대표 경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 김성조 의원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당정청의 정책 혼선에 대해 “사전에 협의가 안 된 부분은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도 다 같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게 되면 당청이 함께 노력해 사전 조율을 하고 한나라당이 정책 주도권을 갖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조기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서는 “당 쇄신위가 구성됐기 때문에 거기서 결정할 것”이라며 쇄신위에 힘을 실어줬다.
이와 함께 안 의원과 김 의원은 “상임위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하며 당정 회의에도 당 정조위원장과 상임위 간사가 함께 참석해 상임위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의원은 소통과 화합을 위해 국민과의 소통강화, 야당과의 동반자 관계 구축, 당내의 소통과 화합이라는 3대 실천과제를 설정해 강력히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은 12일 정의화 의원으로부터 12일 러닝메이트 제의를 받았으나 “제1정조위원장을 1년 동안 해왔는데 집권당 정책위의장은 3선급이 맡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우여 의원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