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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6% '친이 - 친박' 갈등 우려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5-14 21:49 게재일 200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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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vs친박’의 갈등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우세해, 여당 내 갈등이 국정에 악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3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ARS(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P∼+3.1%P)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집권여당의 내부갈등이 국정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가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46.6%로 ‘정당 내 여러 세력간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는 의견 35.4%보다 우세했다.


하지만 이같은 ‘친이vs친박’ 갈등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서는 ‘친 이명박 대통령계’라는 응답이 63.8%로 ‘친 박근혜 전 대표계’라는 응답 19.3%보다 월등히 높아 현 정권 출범 이후, 당내 주요 세력인 친박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포용이 미흡했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를 반영한 듯, 이번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 자율성을 갖지 못하고 청와대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공감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여당이 자율성을 잃고 청와대에 종속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는 반응이 60.1%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22.1%보다 높게 나타난 것.


하지만 지난 4월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체제를 쇄신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내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43.6%로 33.8%를 기록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보다 높았으며, 더욱이 대구와 경북지역 남성 40대에서 조기전대 지지 여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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