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한동대학교 객원교수>
젊고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법.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건강이 소중함을 아는 탓인지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기구나 방법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건강관리를 위한 강좌도, 글도 그리고 관련 제품도 많다. 검증을 통한 정확한 선택만 한다면, 식습관·스트레스관리·운동요법·노화를 방지하는 약이나 건강기능 식품을 적절하게 복용하는 방법이 젊고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의 소망을 이루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건강장수를 위한 식품이 많은 나라
우리나라는 유독 건강장수 먹거리가 많은 나라인 것 같다. 어쩌면 예부터 내려오는 미신적 건강비법에 의한 것일 테다.
누군가 ‘그거 한번 먹어보니 참 좋더라, 10년은 더 젊게 보이더라’ 하는 말만 들으면 무엇 때문에 왜 좋은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 제품이 검증된 것인지, 인체에 해로운 것인지도 모른 채 수십만원씩을 들여 사먹는 국민성을 가진 것 같다.
▲현혹되기 쉬운, 검증되지 않은 자료도 많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나 노화방지 물질에 대한 자료는 많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만 열면 각종 자료들이 엄청 쏟아진다. 건강관리에 대한 자료는 각종 매스컴이나 유인물을 통해서도 수없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자료가 설사 있다 하더라도 검증이 안 된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노화를 방지한다는 DHEA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제제
예컨대 한때 DHEA라는 약이 노화를 방지하며 젊게 하는 약이라고 해서 대단히 유행한 적이 있었다. 사실 이 제품은 미국에서는 약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돼 팔리고 있었기에 대부분 미주지역 여행자들이 사 들여와 복용했던 제제이다.
그러나 DHEA는 노화를 방지하는 약이라기보다는 인체 내 남녀 성호르몬 합성과정에 생성되는 호르몬 쓰레기 물질로 규명되고 있다. 학자들은 효과면에서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이 더 많아 주의해야 하는 제제로 분류하고 있다. 아마 이런 것들이 검증되지 않은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설득력 있는 정보를 택하는 것이 중요
평소 건강관리에 대한 강좌나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다. ‘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면 건강해 진다’는 등의 강의처럼 ‘어떻게 하면 건강하다’라는 종류의 강좌이다.
하지만, 과식을 하게 되면 서투(SIR 2)라고 하는 유전자보호물질의 기능이 떨어지고, 과격한 운동은 활성산소가 증가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물질의 분비가 증가해 건강이 손상된다.
그러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해소해야 하며,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는지 등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등의 정보는 흔하지 않았다.
▲설득력 있는 정보가 실천을 이끈다.
전문인도 아닌 일반인들이 그렇게 깊은 원리를 알 필요가 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필요가 있다. 왜냐면 그 이유를 알아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고 또 그래야 실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항산화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노화가 방지된다고 하는 정보를 제약회사에서 하는 광고를 통해서만 접했다면 ‘자기들의 약을 많이 팔기 위한 선전이구나’ 하는 정도로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항산화 비타민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라는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노화방지에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알고 있다면 비타민을 먹어야 하는 설득력이 훨씬 더 강하게 느껴져서 항산화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게 될 것이다.